냄새·연기 적은 담배 국내 상륙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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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담배를 피울 때 냄새와 연기가 거의 나지 않는 '저취저연 (低臭低煙)' 담배가 국내에도 선보일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다국적 담배회사인 RJ 레이놀즈는 지난 95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저취저연 담배 '살렘 피아니시모' 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

이 담배는 냄새가 거의 몸에 배지 않고 연기도 별로 나지 않아 미국.일본 등에서는 흡연가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 저취저연 담배는 RJ 레이놀즈가 4개 브랜드를 출시한 것 외에 필립 모리스.로스만 등 3개 회사가 6개 브랜드를 선보여 모두 10개 브랜드가 나와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들이 담배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놀즈 관계자는 "저취저연 담배는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냄새와 연기가 거의 없다" 며 "빠르면 연내에 한국시장에서 시판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흡연자의 천국으로 불리던 일본에서도 최근 들어 흡연문화가 바뀌면서 담배 냄새를 없애는 헤어스프레이.공기청정기.커튼.쿠션 등 다양한 제품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화장품 전문회사인 시세이도는 머리에 찌든 담배냄새를 없애주는 헤어스프레이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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