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소식]수자원공사 퇴직금 1인 2억8천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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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올들어 1인당 평균 2억8천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건설교통위 권기술 (權琪述.한나라당) 의원은 올들어 퇴직한 2백17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지난해의 1억5백20만원에 비해 배이상 늘어난 2억8천8백5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權의원측이 마련한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올해 퇴직금으로 모두 6백26억원 (명예퇴직금 1백77억원, 일반퇴직금 4백49억원) 을 지급했으며 이 가운데 3억원 이상 고액 퇴직자가 62%인 1백34명에 달했다.

權의원은 "3억원 이상을 받은 1백34명 가운데 5억원 이상이 9명, 4억원 이상은 33명에 달했다" 며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경제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마당에 공기업이 고액퇴직금을 지급하는 처사는 용납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대전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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