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인 1만여명은 17일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지난달 20일 부패 등의 혐의로 구속된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의 석방과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 강제해산에 나섰으며 여성 17명 등 1백3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안와르 전 부총리의 부인 아지자는 이날 자택에서 개혁과 마하티르 사임을 요구하는 남편의 옥중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마하티르 총리는 16일 "최소한 내년 중반까지는 현직에 머무를 생각" 이라며 조기퇴진 요구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