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왕년의 신혼부부에 관광요금 50% 깍아주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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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다시 허니문의 고장으로 오세요 - .'

제주시가 왕년의 신혼부부에 대해 각종 관광요금을 50%를 깍아주는 '허니문 어게인' 서비스제를 내년 6월부터 시행키로 확정했다.

경제난으로 날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제주와 과거에 인연을 맺었던 신혼부부가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이야기다.

할인혜택의 대상자는 제주행 신혼여행이 10년이상 지났고 20년미만인 부부와 그 가족들이다.

이들이 제주에 다시 여행올 때 숙박.전세버스.사진촬영요금등의 50%를 시가 지원해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청은 내년 1월부터 여행사등에서 받는다.

혼인시기를 입증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1통과 제주에서 과거 촬영했던 사진 1장만 있으면 된다.

시는 또 '추억여행' . '신혼의 밤 축제' 등 이들을 위한 특색있는 관광프로그램을 도내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행사에 과거 10~20년사이 잘 알려졌던 가수등을 초청, 콘서트도 열 예정. 시는 올 연말까지 도내 관광업계와 협의, 구체적인 추진일정.프로그램등을 마련키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과거 제주를 찾았던 신혼부부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아울러 어려운 시기 도내 관광업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계기로 삼고자 이같은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제주시 관광과 : 064 - 750 - 7530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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