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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산악회들,가을산행 축제 풍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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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가을산을 울긋불긋 수놓는 단풍의 뒤를 이어 은빛꿈 너울대는 억새가 온산을 갈색톤으로 물들이고 있다.

설악을 붉게 물든 단풍은 남으로 발길을 돌리고 남부지방에서 하얗게 피기 시작한 억새는 북상중에 있다.

지자체와 단위 산악회에서는 억새와 단풍을 기념하는 축제를 개최, 한가을의 산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 천관산 억새제

천관산 (전남장흥군관산읍.7백23m) 은 호남 5대명산중 하나다.

기암괴석너머로 작은 섬들이 연이어진 다도해의 풍광이 뛰어나다.

정상인 연대봉~구정봉까지의 10리길은 억새밭이 장관이다.

장흥산악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째. 정상 (연대봉)에서 12시에 제례를 지내고 억새아가씨 선발대회.국악한마당.우리가락 놀이마당등 다양330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 화왕산 갈대제

화왕산 (경남창녕군.7백56m) 은 10월 중순이면 산성에 억새가 지천으로 피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행은 3시간정도 소요돼 당일치기 억새산행지로 최적지. 산성을 한바퀴 도는데는 약 40분 소요된다.

◇ 피아골 단풍제

피아골 단풍은 옛부터 노고단 운해.반야봉 낙조등과 함께 지리 10경으로 손꼽혔다.

17일 연곡사 주차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단풍왕과 여왕선발대회.등산대회등이 펼쳐진다.

◇ 속리산 단풍제

17일 단풍무용제와 18일 단풍가요제가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무용제에는 전통.현대.재즈.발레무용단들이 나와 아름다운 율동을 선보이며 가요제는 예심을 거친 참가자들이 가요열창을 펼친다.

◇ 내장산 단풍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내장산단풍제는 내장산 국립공원과 정읍시내일원에서 펼쳐지며 단풍아가씨선발대회를 비롯해 전통민속소싸움대회.열림음악회.동요제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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