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엔고 활황'지속 352P로 치솟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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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주가가 사흘째 올라 350선을 넘어섰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엔화강세와 국내외 금리인하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를 타고 13.74포인트 급등한 352.17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7월22일 이후 최고치.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외국인들은 7백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5월25일 종목당 투자한도 폐지이후 최고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이틀동안 30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에 대한 경계와 차익을 노린 매물이 흘러나와 오전 한때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대기하고 있던 매수세력이 단숨에 물량을 소화하며 오름폭이 계속 확대됐다.

외국인의 활발한 매수주문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천4백96만주.7천7백87억원으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해상운수업만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업은 10%이상의 업종상승률을 보이면서 주택.국민.제일.조흥.외환은행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한국전력.SK텔레콤 등 대형 우량주들이 강세행진을 펼쳤고 현대그룹의 방북 재추진소식에 힘입어 금강개발.현대상사.통일중공업.일성건설 등 남북경협과 관련한 종목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흥은행은 8백68만주가 사고팔리며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은행.대우중공업.현대증권.미래산업의 거래도 활발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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