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사고잦아 줄인 항공운항 승객불편 없애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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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건설교통부는 최근 잦은 사고를 낸 대한항공에 대해 6개월간 운항편수를 20% 감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 사고는 조그만 사고라도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엄중한 문책은 오히려 당연하다.

타성에 젖은 정비.조종미숙을 재검토해 보라는 취지일 것이다.

하지만 승객의 입장에서 대한항공이 감축처분 받은 20%에 해당하는 항공기 운항은 어떻게 대체되는지 궁금하다.

징계받은 노선을 살펴보면 서울~부산, 서울~제주 노선이 주 40편, 25편 줄어든다.

일시에 상당한 편수가 감소하는 것이다.

10월에는 신혼여행객 등 관광객도 늘어날 텐데 항공기를 이용하기는 힘들어질 전망이다.

예약문의가 몰리는 기간과 주말은 임시 여객기를 일시 투입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여주는 등 감축조치가 융통성있게 운영됐으면 한다.

손현주 <경남창원시사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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