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스 영웅' 의사 막사이사이상 받아

중앙일보

입력 2004.08.03 01:03

업데이트 2004.08.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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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올해 막사이사이상은 중국 인민군 군의관으로 일하면서 중국 내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확산 사실을 폭로한 장옌융(蔣彦永.72)박사 등 7명에게 돌아갔다.

막사이사이상 재단은 2일 올해 수상자로 장옌융 박사와 필리핀 독재자였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를 추적한 아이디 요락 변호사, 전직 인도 해군장군인 락스미나라얀 람다스와 파키스탄 아브두르 레흐만 기자 등 7명을 선정했다.

장옌융 박사는 지난해 인민군 소속 군의관으로 활동하던 중 중국 내에서 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밝혀 공공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요락 변호사는 대통령 직속 '좋은정부위원회(PCGG)'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마르코스의 스위스 은행 은닉 부정축재자금 6억8400만달러를 환수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정부봉사 부문 수상자가 됐다.

한편 람다스 장군과 레흐만 기자는 분쟁 상태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평화운동을 전개한 공로로 국제협조 부문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태국 농부인 프레용 론나롱(지역지도자상), 방글라데시 세계문학센터(WLC) 창설자이자 현 회장인 압둘라 아부 사이드(언론.문학상) 등도 수상했다.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항공기 사고로 숨진 막사이사이 전 필리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정부 공무원을 비롯해 공공사업.국제협력.지역사회.언론문화 등 분야에서 수상자를 뽑고 있다. 2002년에는 한국의 법륜 스님이 탈북자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평화 및 국제이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마닐라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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