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단독국회 강행…의결정족수 미달 법안처리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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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8일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국민회의.자민련 의원 3명의 5분발언만 들은 채 산회했다.

박준규 (朴浚圭)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조속한 국회 참여를 촉구한 뒤 "3당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장 직권으로 상임위원회 위원의 정수를 조정하겠다" 고 밝혔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계속 국회에 불참할 경우 13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국정감사 일정과 피감기관 승인을 의결하고, 상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법안 심의 등을 진행키로 했다.

여권은 또 서상목 (徐相穆.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다음주중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또 본회의에 앞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은 검찰 수사에 맡기고 한나라당은 조건없이 등원하라' 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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