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공대 추진실적 평가 4년연속 1위 영남대 공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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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학교측과 혼연일체가 돼 일관되게 공대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 덕분입니다." 교육부가 실시한 '국책공대 추진실적 평가' 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영남대 공대.

이 대학 국책공대 사업단장 이상천 (李相天.46.기계공학) 교수는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고 말했다.

영남대는 사립대로는 유일하게 지난 94년 교육부로부터 기계.소재분야 국책공대로 선정됐다.

당시 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창원대 등 7개대학도 함께 선정받아 95년부터 매년 종합평가를 받아온 것. 4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아 영남대는 올해도 교육부로부터 가장 많은 공대육성 지원금 (52억원) 을 받게됐다.

李교수는 "총장 직속의 국책공대지원사업단을 발족시키고 4천4백평의 기계관과 1천2백여평의 공동연구기기센터를 짓는 등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고 강조했다.

4년간 노력한 결과 강의실에 첨단 시청각 시설이 들어섰고 각종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전산실습실도 마련됐다.

또 산학협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만 16명의 산학협동교수를 초빙했다.

이들에게 현장 경험이 부족한 교수들의 강의를 보조하고 학생들의 현장실습때 지도교수 역할을 맡겼다.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을 위한 지원 사업도 벌여 지난 96년부터 '전국대학생 자작 (自作) 자동차 경주대회' 를 매년 열고 있으며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창업동아리 CNSi를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교과과정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 해외 대학 방문등을 거쳐 마련한 새 교과과정을 96년부터 운영해왔다.

실험실습 위주의 현장감 넘치는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교내 실습용 공장을 오는 12월 완공한다.

"국내 처음 도입되는 '공장형 실습관' 은 금형.분말사출 업종의 외부 업체가 들어와 직접 생산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설계에서부터 모든 제작공정을 현장실습할 수 있게 돼죠. " 李교수는 "현장 적응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기르는게 교육 목표" 라며 "기계분야에 컴퓨터영역을 결합한 교육과정을 새로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경산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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