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낙주의원 내주중 사전구속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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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검 중수부 (李明載검사장) 는 7일 경북지역 P건설로부터 3억여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한나라당 김윤환 (金潤煥) 의원을 다음주초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金의원이 출두하면 조카인 신진철 (申鎭澈) 전 동신제약사장에게 맡겨 관리해온 30억원대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대검은 이와 함께 군산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국민회의 채영석 (蔡映錫) 의원에게 수억원의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있는 전 전북도의원 손석영 (孫錫永)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이르면 다음주중 蔡의원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창원지검 특수부 (朴埈模부장검사) 는 수억원의 수뢰혐의가 드러난 한나라당 황낙주 (黃珞周) 의원이 7일 2차 소환에도 불응함에 따라 다음주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대구지검 특수부 (曺大煥부장검사) 는 한나라당 김중위 (金重緯).이부영 (李富榮) 의원이 학교법인 광숭학원 이사 윤석주 (尹錫柱.48.구속중) 씨로부터 학교 이전 예정지 용도변경과 관련, 96년 3월 각각 5천만원과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중 金.李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부는 농지전용 허가와 관련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회의 김종배 (金宗培) 의원에 대해 8일 오전 출두토록 소환장을 보냈다.

정철근 기자, 창원.대구 = 김상진.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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