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서 '아담한 음악회'…페르골레지 특집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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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이탈리아 작곡가 조반니 페르골레시(1710~36)는 폐결핵으로 26세에 요절하지 않았더라면 바흐와 모차르트를 잇는 천재 작곡가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이 불운의 작곡가를 집중 조명하는 미니 페스티벌이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마님이 된 하녀''음악 선생님''영리한 시골소녀' 등 3편의 코믹 오페라와 함께 그가 남긴 종교음악 '슬픔의 성모'와 실내악을 들려준다. 페르골레시 작품만으로 꾸미는 무대다.

코리아챔버오페라단(단장 이은순)과 꼬스트홀이 공동 제작했고, 오페라 세편은 신예 연출가 이소영.최지형.이호현씨가 나눠 맡았다. 16~17일 '마님이 된 하녀''음악 선생님', 19~20일'영리한 시골 소녀''슬픔의 성모', 23일 실내악의 밤 등. 02-778-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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