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박찬호 참가 재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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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LA 다저스 박찬호의 미.일 올스타전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당초 11월 일본에서 벌어지는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한 뒤 방콕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려던 박찬호는 빠듯한 일정에 따른 부상우려로 구단과 논의한 끝에 일정을 재검토키로 했다.

박찬호의 대리인 스티브 김씨와 다저스 신임단장 케빈 말론 등 구단관계자는 24일 (이하 한국시간) 상견례를 겸해 박찬호의 국가대표팀 합류 일정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김씨는 "박찬호가 시즌을 마친 뒤 구단 주치의의 정밀 진단을 받아 부상 우려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야 두가지 일정을 모두 소화할 것" 이라고 밝히며 한가지만 선택해야 할 경우엔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미.일 올스타전을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역시 미.일 올스타전의 경우 구단에 돌아오는 혜택이 없으나 아시안게임에 출장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박의 군문제가 해결되므로 아시안게임만 출전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찬호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 경기에 앞서 그동안 파머존사 협찬으로 모은 '탈삼진 성금 (스트라이크아웃 펀드)' 1만달러를 아시안골수기증협회에 전달했다.

박은 파머존사와 후반기 탈삼진 1개당 1백달러의 성금을 지원받기로 계약, 이날까지 후반기 1백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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