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팔이식수술 세계 첫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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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환자에게 다른 사람의 팔을 이식하는 팔이식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프랑스 리옹 소재 에두아르 에리오 병원이 24일 밝혔다.

이 병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89년 사고로 오른쪽 팔뚝이 절단된 호주인에게 사망 직전의 기증자가 제공한 팔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영국. 호주. 이탈리아 4개국 8명의 의사팀은 "팔뚝의 뼈 2개를 고정한 뒤 모든 정맥과 동맥, 신경조직, 힘줄 및 피부와 근육을 접합했다. 환자와 이식된 팔은 만족할 만큼 안정된 상태" 라고 말했다.

병원은 이 수술의 성공은 현미경을 사용하는 미세한 수술 (현미수술) 과 최신 이식기술의 개가라면서 앞으로 각종 사고나 전쟁 등에서 팔을 잃은 사람이나 선천적으로 팔을 못 쓰는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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