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광역상수도 공사 끝나 충남 일부 용수난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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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남 서북부 7개 시.군의 고질적인 용수난이 사라진다.

한국수자원공사 보령댐수도사업단은 최근 보령댐 광역상수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보령.서산시와 홍성.태안.당진.예산.서천군 등 7개 시.군 60여만 가구에 24일부터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7개 시.군에는 총 길이 1백53㎞의 배수관을 통해 하루 28만 5천t의 용수가 공급된다.

시.군별 하루 용수 공급량은 ▶보령 6만5백t▶서산 8만7백t▶서천 1만2천8백t▶홍성 1만1천8백t▶예산 1만2천9백t▶태안 1만8천9백t▶당진 2만8천5백t▶보령 관창공단 9천1백t▶태안화력 3만8백t▶당진화력 1만9천2백t 등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상수도 보급율은 현재 61%에서 89%로 크게 높아지고 1인당 하루 급수량도 3백18ℓ에서 4백36ℓ로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충남서북부지역 주민들은 상수원 부족 등으로 고질적인 생활.공업용수난을 겪어왔다.

특히 광역상수도 완공으로 서산.당진등 공업단지가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이 지역 공업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보령댐 수도사업단은 지난 90년부터 모두 4천60여억원을 들여 보령시주산면~서산시 일대 보령댐 광역상수도 사업에 착수했다.

보령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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