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전국대학평가]4.사회학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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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국 대학의 사회학과 평가 결과 서울대가 교수.재정.학생.평판도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종합평가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려대.연세대.한림대.이화여대 순으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한양대.동국대가 각각 6, 7위를 기록했으며 아주대와 충남대는 근소한 차이로 같은 점수대에 올라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교수부문에서는 서울대가 1인당 해외논문수.단행본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수위를 차지했고 한림대는 평균 6.5명보다 적은 6명의 교수를 확보하고 있으나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2위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해외논문이 국내논문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한국의 사회학을 세계에 알리는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 및 연구환경 부문에서는 교수 1인당 학생수와 수업시간수 등 여건이 좋은 국립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고려대.이화여대.연세대 등 사립대는 학과.연구소의 학술활동, 새로운 교육방법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재정 및 시설부문에서는 장학금.장서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화여대가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3월 정보사회학과로 전환해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 한양대 안산캠퍼스가 5위에 올랐다.

학생부문에서는 학과 설립 역사가 깊은 대학과 경제한파에도 불구하고 높은 취업률을 보인 대학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교수 배출 현황에선 서울대가 2백37명으로 전체 교수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경북대 등 일부 대학의 편중이 심했다.

평판도는 전국 사회학과 교수와 한국마케팅여론조사협회 회원사의 인사담당자, 사회학과 출신 정.관.기업.언론계 인사 등 1백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측정했다.

서울대는 교수.학생.교육여건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림대는 교육프로그램과 발전가능성에서, 고려대는 졸업생의 사회적응력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사회학과 또는 도시.정보사회학과가 설치된 전국 40개 대학 가운데 학과 설립이 5년 이하인 대학을 제외한 32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으나 경남대.계명대.국민대.덕성여대.제주대.충북대 등 6개 대학이 학내외 사정으로 조사에 응하지 못해 모두 26개 대학을 평가했다.

지표는 사회학과 교수들의 자문을 거쳐 교수, 교육 및 연구환경, 재정 및 시설, 학생, 평판도 등 5개 부문 27개 항목을 선정했고 항목별 수치에 대한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사용해 표준화값 (Z값) 을 구한 뒤 여기에 가중치를 곱한 점수를 합친 가중평균으로 총점을 구했다.

곽보현 기자

<평가방법>

◇ 평가지표.가중치 (총 1백점) = <교수> 교수수 5점, 교수업적 총수 2점, 교수 1인당 연구 논문수 18점, 교수 1인당 단행본수 10점, 교수 1인당 연구비 10점, 학술단체활동 2점, 수상경력 3점 <교육 및 연구환경> 교수 1인당 학생수 3점, 교수 1인당 주당 수업시간수 3점, 대학원 설치 2점, 전공과목 시간강사 의존도 2점, 교과과정 2점, 학과.연구소 학술활동 4점, 새로운 교육방법 3점, 연구 보조원수 1점 <재정 및 시설> 장학금 3점, 전공관련 장서수 2점, 전공관련 구독학술지 2점, 학과예산 1점, 연구소 예산 1점, 전자매체 사용료 1점 <학생> 취업률 3점, 교수 배출수 2.5점, 각계 인사 배출수 3점, 학생회 활동 1.5점 <평판도> 교수수준 4점, 학생수준 2점, 교육활동 2점, 교육여건 1점, 졸업생 활동0.5점, 학과 발전노력 0.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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