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문대 학과평가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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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전문대 (학장 羅商均)가 학과평가제를 도입한다.

학과를 평가해 그 실적에 따라 재정지원을 차등화하는 것이다.

교육부가 대학을 평가하거나 학교에서 교수를 평가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학이 자체적으로 학과를 평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학은 17개 학과에 대해 교육과정, 교수연구실적, 산학협동실적, 교수사회봉사, 학과별 자구노력 및 특성화계획, 우수학생 유치계획 등 모두 61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기로 했다.

대학측은 다음달 9일까지 학과별 자료를 취합한 후 학과 평가위원회에서 실적을 평가한다.

그 성적에 따라 내년도 예산배정을 차별화할 방침이다.

또 학과별 결산서, 기자재구입비, 인건비지출, 등록.입학금 수입등 수입.지출을 근거로 학생 1인당 교육원가와 수지계산서를 작성, 학과별 경영실적도 평가하기로 했다.

이 평가는 이달 중 끝날 예정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학교 전체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대학간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울산전문대는 내년 3월부터 학교이름을 '울산 과학대학' 으로 바꾸기로 하고 이달 중 교육부에 교명 변경을 신청한다.

전문대 이수식 (李樹植) 기획처장은 "21세기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학교위상을 높이고 특성화 대학으로 가꾸기 위해 평가제를 도입했다" 고 말했다.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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