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중위권 판도 금주가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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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마지막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3위 LG와 6위 OB의 승차는 네게임에 불과해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의 판도변화가 예고된다.

가장 뜨거운 곳은 빛고을 광주. 한게임반 차로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와 해태가 한치 양보할 수 없는 주중 4연전을 치른다.

2승2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화는 정민철 - 송진우 - 이상목 - 한용덕을 선발로 투입하고 신재웅과 노장진을 중간계투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태는 이대진 - 이강철 - 최상덕을 내세워 3승1패로 4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며 최근 끈끈한 응집력을 과시하고 있는 타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두 팀의 '특급 마무리' 구대성과 임창용의 구원대결도 볼 만하다.

이번주 가장 불안하고 초조한 팀은 반게임차로 3위 자리를 쫓기고 있는 LG.이달초 파죽의 3연승으로 2위까지 넘보던 LG는 손혁.김용수를 제외한 선발 마운드의 붕괴와 김동수.신국환의 부상으로 최근 10게임에서 3승7패의 참담한 성적을 내며 위험스런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LG는 4일간 휴식을 보낸 뒤 주말 쌍방울과의 원정 3연전에 나서 3위 수성 가능성을 타진한다.

앞으로 16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OB는 주중 롯데와 3연전, 주말 해태와 3연전을 펼친다.

OB는 최근 아홉경기에서 1.68의 팀 방어율을 자랑하는 마운드의 높이로 승부수를 띄운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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