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인터넷 캠퍼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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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깊어가는 가을밤 인터넷.PC통신으로 공부를' .독서의 계절 가을은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시절이다.

하지만 예전처럼 교과서와 참고서를 들고 학교와 도서실로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대신 인터넷.PC통신이 훌륭한 시민학교이자 대학캠퍼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폭넓은 교양을 쌓고 싶은 일반인들에서부터 컴퓨터.인터넷과 관련한 지식을 얻고 싶은 중고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네티즌을 위한 강좌가 가상공간에 마련돼 있다.

PC통신 유니텔에서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유니텔 사이버캠퍼스' 를 운영중이다.

국내외 저명교수의 인기강좌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사이버캠퍼스는 1년 4학기제 (매학기 3개월씩) 로 운영된다.

강의 내용이 음성과 이미지.동 (動) 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로 전달돼 학습효과도 높다.

그동안 한국 근현대사 (강만길).대중문화론 (김창남).한국 근대사회의 형성과 발전 (신용하) 등 유명 대학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내용과 참고자료들이 디지털화된 전자도서관에 구축돼 있어 언제든지 접속, 강의내용을 볼 수 있다.

학사관리도 엄격한 편. 학점을 부여하고 D학점 이상 받으면 수료증을 준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입학자격은 20세 이상의 유니텔가입자. 98년 4학기는 9월21일부터 시작된다.

수강신청은 이달 30일까지. 이용방법은 유니텔 접속후 'go cyberuni' 를 입력하면 된다.

교육방송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인터넷 (http://www.ebs.co.kr)에서 만날 수도 있다.

초등학교 3년 영어에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일어회화에 이르기까지 23개 프로그램이 서비스된다.

대부분 무료지만 지나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주문형 방송' 서비스는 월 5천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필요한 부분만 내려받기 (다운로드) 할 수 있고 반복해 학습할 수 있어 방송시간을 놓친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이다.

컴퓨터.인터넷에 관한 강의를 듣고 싶으면 '캠퍼스21 (http://www.campus21.co.kr)' 사이트를 찾아가 보자. PC통신 동호회의 운영진 (시솝) 들이 대거 강의를 맡았다.

강좌내용은 ^비주얼 베이직.자바 등 프로그래밍 ^포토숍.페인트숍 등 그래픽 디자인 ^윈도NT.웹서버 등 인터넷개발 ^MS윈도.PC조립 등 PC활용 ^전자상거래.인터넷광고 비즈니스 등. 강의기간은 4주~8주로 전자우편으로 질문을 보내면 강사가 24시간 이내에 답을 준다.

수강료는 월 8천원. 이밖에 솔빛에서는 에듀랜드 (http://www.eduland.com) 라는 가상교육도시를 운영중이다.

주로 대학생과 직장인을 상대로 교육정보를 제공하는데 자녀와 함께 다닐 수 있는 역사.문화코스를 소개하는 '교육나들이' , 미국 생활영어 강좌인 '이것이 미국영어다' 등이 제공되고 있다. 이용료는 무료.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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