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상반기 매출 13조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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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상반기 매출액이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13조39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17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줄었다.

현대차 황유노 재무관리실 이사는 "내수 불황 속에서도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완성차와 현지조립부품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올 상반기 철강재 가격 등 재료비가 올랐고,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올해 초 71만대로 잡았던 내수 판매목표를 60만5000대로 낮추기로 했다. 대신 수출 비중은 전체 판매의 60%에서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추진해 온 미국 GE캐피탈과의 전략적 제휴를 다음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 이 제휴가 성사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의 지분 40%를 GE캐피탈이 인수하게 된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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