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애향심 이용 '충청맥주'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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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애향심을 이용한 '내고장 맞춤맥주' 가 곧 나오게 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 하이트맥주는 10일 지방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맞춤맥주를 선보이기로 하고 우선 '충청인의 맥주' 를 오는 15일 내놓기로 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하이트맥주와 내용물은 똑같지만 '깨끗함을 지켜가는 충청인의 멋' 이라는 문구와 함께 '충청인의 충.효.예' 를 상징하는 태극문양을 함께 인쇄.

충남주류협회와 손잡고 이 지역에만 공급되는 이 제품은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월평균 8만상자 (5백㎖.20병 기준)가 판매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측은 "지역 마케팅 차원에서 전국 시.도별로 맞춤맥주를 선보일 계획" 이라며 "지역주민들이 고향상표의 맥주를 많이 사지 않겠느냐" 고 기대.

OB맥주도 지난 96년말 전북무주에서 열린 겨울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이를 기념하는 캔맥주를 전북지역에만 한정 공급한 적이 있으며 하이트의 지역마케팅 시작에 따라 비슷한 마케팅전략이 확산될 전망.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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