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민호 4타수 4안타 맹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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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왕손' 정민철 (한화) 이 3연승을 구가하며 팀을 4연패의 늪에서 구출했다.

정민철은 7일 OB와의 잠실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동안 25타자를 상대로 5안타 3실점으로 호투, 팀의 6 - 3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 (6패) 째를 기록했다.

한화 이민호는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호는 1 - 2로 뒤지던 2회초 동점 2루타를 터뜨린 뒤 3 - 3으로 맞서던 4회초엔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홈런을 터뜨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는 6회초 우전안타를 터뜨려 사이클링 히트를 기대케 했으나 8회초 네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린 뒤 3루까지 뛰다 횡사, 대기록 수립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구대성은 8회부터 등판, 2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구대성은 이날 세이브 추가로 프로야구 통산 여섯번째로 개인통산 1백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49승째를 올리며 3위 LG와 3게임차를 유지했다.

선두 현대는 선발 안병원의 호투와 마무리 조 스트롱의 깔끔한 구원으로 쌍방울을 3 - 1로 제압, 군산 4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11연승을 달렸다.

11연승은 현대의 한시즌 최다 연승기록이다.

'플레이오프 예고편' 으로 기대를 모은 대구경기에선 LG가 2 - 4로 뒤진 6회초 김동수의 역전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5 - 4로 역전승, 3연패에 종지부를 찍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한편 홈런왕 경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승엽 (삼성) 과 우즈 (OB) 는 모두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구 = 성백유 기자, 이태일.김현승 기자

^잠실

한 화 021 201 000│6

O B 201 000 000│3

승=정민철 (7승6패) 세=구대성 (7승21세6패) 패=이광우 (4승6패) 홈=김동주 (1회2점.OB) , 이민호⑦ (4회2점.한화)

^사직 (11회 연장)

해 태 200 010 4000│7

롯 데 114 000 0010│7

^군산

현 대 020 000 100│3

쌍 방 울 000 001 000│1

승=안병원 (2승1세) 세=스트롱 (5승27세5패) 패=김기덕 (10승3세11패)

^대구

L G 100 013 000│5

삼 성 400 000 000│4

승=최창호 (3승1세) 세=송유석 (3승3세1패) 패=조계현 (8승11패) 홈=김재현⑫ (1회1점) 김동수 (6회3점.이상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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