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축제, 중국 공략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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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19일 폐막한 충남 보령 머드축제가 중국 해수욕장으로 진출한다.

보령시는 26일부터 9월6일까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진시탄(金石灘) 해수욕장에서 ‘2009 진시탄 국제머드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국제머드축제는 보령시에서 머드화장품을 공급 받아 중국에 판매하는 대련양광 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진시탄 해수욕장 13만2000㎡의 백사장에서 열리며 행사비 16억원은 중국 측이 전액 부담한다.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어바운스(대형공기튜브)를 이용해 머드탕과 머드슬라이딩, 머드씨름 등 15종의 체험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체험 행사에 필요한 머드원료(1억원 상당)는 머드화장품 판촉을 위해 보령시가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의 대련양광 유한공사 측은 이번 축제의 성과가 좋으면 중국내 다른 지역으로 축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시 축제 관계자는 “이번 중국에서 열리는 머드축제를 계기로 보령 머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미국 등지에서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드축제는 매년 7월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돼 외국인 8만여명을 포함해 200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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