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수지 132억달러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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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22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보여 1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전체로는 흑자폭이 132억2000만달러에 달해 1998년 상반기 이후 최대 규모였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액이 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6월 들어 흑자폭은 5월의 37억1000만달러보다 40.2%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된데다 해외여행 경비 등이 포함되는 서비스수지가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전달보다 3억7000만달러 줄어든 33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고, 서비스수지는 8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소득수지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자 수입이 줄어들면서 5월 3억달러 흑자에서 6월 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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