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레일골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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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스웨덴과 한국의 결전장

○…스테이트 팜 레일 골프대회를 중계한 미국 스포츠전문 유선방송 ESPN의 여성 앵커 린다 콘은 펄 신의 우승에 대해 "98년 시즌 미국 골프가 초반엔 '스웨덴 투어' 였지만 후반엔 '코리안 투어' 가 돼버렸다" 고 평가.

미국 여자프로골프는 올시즌 초반엔 애니카 소렌스탐.헬렌 알프레드손.리셀로테 노이만 등의 스웨덴 출신 골퍼들이 우승을 휩쓸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박세리가 LPGA 챔피언십 우승을 신호탄으로 미국 여자골프계를 강타한데 이어 펄 신마저 우승을 차지하자 콘은 "앞으로 LPGA가 스웨덴과 한국의 결전장이 될 것" 이라고 전망.

쉬운 15번홀 파 그쳐 위기

○…3라운드 13번 홀에서 14언더파로 처음 공동선두에 올라선 펄 신은 가장 쉬운 홀로 꼽히는 15번 홀에서는 파에 그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17번 홀의 4m 퍼팅에 이어 18번 홀에서도 7.5m 퍼팅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막판 분전으로 미셸 레드먼에게 2타차로 앞서게 되자 우승이 낙관시됐다.

박세리, 상금랭킹 2위 지켜

○…이번 대회 공동 10위에 오른 박세리는 시즌 총상금 79만4백2달러로 여전히 상금랭킹 2위를 기록. 이번 대회에 불참한 소렌스탐은 현재 상금 80만6천달러로 박세리와 약 1만5천여달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2R 잔여 5홀서 버디 둘

○…펄 신은 지난달 30일 일몰로 2라운드 경기를 끝내지 못해 31일 마지막 3라운드에 앞서 2라운드 나머지 5개홀 경기를 벌였다.

30일 일몰까지 합계 7언더파에 머물러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펄 신은 그러나 이날 2라운드 나머지 홀에서 2언더파를 기록, 2라운드 합계 9언더파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곧이어 벌어진 3라운드 경기에서 7언더파의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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