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전북도지회,젖소 송아지 무상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젖소 송아지를 공짜로 드립니다. " 축협 전북도지회는 28일 우유값 안정을 위해 축협에서 사들이고 있는 젖소 송아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축협은 당초 송아지를 매입한 뒤 2~3개월 키워 도축해 일반인에게 판매 또는 보관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사료비와 인건비 부담이 만만치 않자 희망자에게 무상분양키로 했다.

무상제공엔 송아지를 반드시 도축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려 있다.

축협 전북도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매입하기 시작한 젖소 송아지가 도내에는 27일 현재까지 1천9백93마리로 이 가운데 6백2마리가 폐사해 남아있는 송아지는 모두 1천3백91마리. 송아지 무상 제공 계획이 알려지면서 전북도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축협관계자는 "공급받은 뒤 2~3개월쯤은 키워서 잡는 게 좋다" 며 "기관.단체 외에 한약재 등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고 말했다.

축협은 자선사업을 목적으로 신청하면 우선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한편 송아지를 도축하기 위해선 축협조합에 사전 신청해야 하고, 도축장으로부터의 사후 확인절차도 필요하다.

송아지 1마리를 잡는 데는 도축.운송비 등 약 4만~5만원이 든다.

0652 - 242 - 1150~2.

전주 =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