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한양수자인 당첨가점 평균 60점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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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에 당첨되려면 청약가점이 50점대는 돼야 한다. 한양이 이달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 당첨가점이 평균 60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1순위에서 평균 16대 1의 경쟁률, 최고 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었다.

최근 금융결제원이 발표한 한양수자인 당첨자들의 평균 청약가점은 57~59점이었다. 당해 지역과 수도권에서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109.26㎡(전용84.1㎡) 가점 평균은 59.3점으로 최고 74점, 최저 52점이었다. 경쟁률이 25대 1로 가장 높았던 108.2㎡(전용 84.2㎡) 평균은 59.7점, 최고 69점, 최저 54점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15대 1로 3개 주택형 중 가장 낮았던 108.25㎡(전용 84.7㎡)는 당첨 가점 최고점은 70점이었지만 가점 평균은 57점, 커트라인은 47점으로 3개 주택형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광교 울트라 참누리와 비교하면 중소형 주택 가점 평균(52~64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울트라 참누리 중소형 커트라인은 45~59점이었다. 지난달 전용 121㎡의 대형 평형을 선보인 오드카운티 당첨자들의 가점 평균은 42~53점이었다. 한양수자인은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으로 이뤄져있다보니 중대형보다 경쟁률도 높고 가점 평균도 높아진 것이다.

광교신도시와 함께 분양 맞수로 꼽히며 관심을 끌었던 청라지구 당첨 가점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청라지구에서 인기리에 분양된 단지의 가점 평균은 30점 초반~50점 초반, 커트라인은 최고점과 최저점의 편차가 심한 편이었다. 청라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당첨자들의 가점 평균은 33~53점이었는데 커트라인은 9~47점으로 폭이 넓었다. 청약경쟁이 덜 치열해 3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운 단지들의 당첨자 평균은 15~28점으로 더 내려갔다.

광교 한양수자인과 같은 규모의 주택형(전용 85㎡)을 분양한 청라 호반베르디움 가점 평균은 33~45점, 커트라인은 10~32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광교 한양수자인 당첨자들의 평균이 20점 이상 높아졌고 커트라인도 최대 42점 높아진 셈이다.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당첨 가능 점수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 광교신도시 아파트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당첨 가점을 참고해서 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 올 10월부터 광교신도시에선 삼성건설·호반건설·한양·주공 등이 아파트 197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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