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추천 HOT 아이템 - 유니클로 브라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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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브라 기능 갖춘 옷은 없을까.” 한여름, 외출을 앞두고 답답한 브래지어를 두르며 누구나 몇 번 쯤은 떠올렸을 상상이겠다. 아무리 노출시대라곤 해도 노브라를 감행할 용기(?)는 더위를 먹지 않고서야 언감생심 아닌가. 가장 아름다운 곳을 2중·3중으로 은폐해야 하는 이아이러니. 금단의 열매를 따 먹은 원죄로 감내하기엔 땡볕 내리쬐는 계절마다 못내 원망스럽다.

시폰처럼 가볍고 살랑거리는 소재가 좋지만 속이 비쳐 러닝 톱이나 끈 달린 스트링 톱과 입다보니 결국 속옷까지 세 겹을 껴입는 꼴이다. 

‘이 더위에 뭐하는 짓이람!’ 혀를 끌끌 차보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상상 속의 옷이 유니클로에서 브라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이름에 걸맞게 정말로 톱 안에 브래지어 기능이 달려 있다. 브래지어 어깨 끈이 보이는 일도 없고 브라 캡은 가슴에 잘밀착돼 속옷 기능까지 하는 것은 물론, 여러 겹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에도 안성맞춤이다. 단, 브라톱을 입을 때는 정리정돈이 필요하다.속옷 기능을 하는 부위가 뭉치지 않도록 입어야 불편함이 없다. 속옷의 사이즈 걱정은 접어두어도 무방하다. 브라 캡이 부드러워 몸에 잘 밀착돼 사이즈가 약간 달라도 몸에 맞지 않거나 불편한일은 거의 없다. 보통 자신이 입던 상의 사이즈를 고르면 무난하다.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유니클로 브라톱. 무지부터 스트라이프 패
턴, 레이스 디자인 등 종류와 컬러도 다양
하다. 1만9900원~2만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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