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범죄학대회 주관 형사정책硏 공영규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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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IMF충격과 실업사태로 범죄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각국의 범죄학자와 형사사법 실무자들이 연구성과와 경험을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24일부터 6일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12회 세계범죄학대회를 주관하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 孔永規 (57) 원장은 19일에도 막바지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국제범죄학회가 5년마다 개최하는 이 행사는 38년 로마대회 이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중앙일보가 후원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 67개국에서 7백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에는 피노 알라키 유엔사무차장.마크 피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부패방지위원회 의장.로리 로빈슨 미국 법무차관보 등 저명인사들도 참석, 국제테러.조직범죄.마약.부정부패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번 행사가 국내 범죄학계에 귀중한 자극제가 되어 효과적인 범죄대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 이 孔원장의 바람이다.

범죄학대회 사상 처음으로 5백편의 발표논문.특별강연 내용을 요약해 책으로 발간하겠다고 의욕을 보이는 孔원장은 부산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나 지난 4월 원장으로 부임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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