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대형 은행합병 협상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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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일본 도쿄지법은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파이낸셜 그룹과 UFJ그룹의 합병 협상을 중단해 달라는 스미토모(住友)신탁은행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자산규모의 은행 탄생을 예고한 두 그룹 간 합병 절차는 일단 중단되게 됐다.

UFJ와 미쓰비시도쿄는 내년 상반기 성사를 목표로 합병을 추진키로 지난 16일 결의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합병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기본합의서를 교환할 예정이었다.

스미토모 신탁은행은 "UFJ가 UFJ신탁은행을 스미토모 신탁은행에 매각하기로 약속해 놓고 다른 곳과 합병하겠다고 나선 것은 기본합의서의 우선협상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UFJ는 법원 결정에 즉각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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