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냉장고 '채움' 일본·중국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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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쌀 벌레를 막아 주는 이른바 '쌀 냉장고'가 수출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전북 정읍시 북면 농공단지에 있는 중소업체 '굿엠'은 지난달부터 쌀 냉장고인 '채움'을 선뵀다. 이 냉장고는 쌀을 섭씨 10도,수분 16.5%로 일정하게 유지시켜 줘 쌀벌레.곰팡이 등의 번식을 막아 준다. 굿엠은 지난 23일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을 했고, LG홈쇼핑과 상품 판매 계약도 맺었다.

특히 이 업체는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일본에 월 평균 3000대씩을, 중국에 500대씩을 각각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중국 심양에 신축중인 3000세대 아파트에 쌀 냉장고를 공급하기로 하고 상담 중이다.

현재 이 업체는 김치냉장고인 '딤채'에 들어가는 '황토용기'등도 생산한다. 올 매출 목표는 200여억원이다. 황토제품 발명가 출신인 김준섭(39)사장은 "쌀을 먹는 인구는 30억명이나 돼 수요는 무한대"라며 "다른 기업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명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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