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소세 인하 반짝 효과만…차·가전제품 매출 썰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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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정부가 지난달 10일 자동차.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 (30%) 를 내렸지만 '반짝 수요' 에 그쳤다.

특히 자동차 4사의 7월중 승용차 판매량은 4만3천6백대로 전월보다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제품의 경우 서울전자유통이 관리하는 전국의 30개 전자랜드21 점포에서 특소세 인하 후 1주일 (10~16일) 간 매출은 하루 평균 7억2천9백만원으로 인하 1주일전 (3~9일) 보다 21.5% 늘었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금세 사라지고 7월 한달 전체 매출은 1백80억원에 그쳐 전달보다 오히려 9.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대우의 경우 특소세 적용이 안되는 경차를 제외한 승용차를 지난 6월 7천3백9대 팔았으나 7월에는 28.5%나 감소한 5천2백25대에 머물렀다.

현대와 기아도 7월중 각각 1만1천1백63대, 6천3백50대를 팔아 전월대비 30~40%씩 줄었다.

김시래.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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