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컵K리그] 박성배 '해결사'…전북 승부차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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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전북은 2일 울산에서 벌어진 98현대컵 K리그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 -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 - 2로 승리했다.

형님뻘인 울산 현대를 만나면 더욱 전의를 불태우는 전북은 전반 24분 현대 송주석에게 선취 헤딩골을 내주자마자 박성배가 헤딩골로 응수한 뒤 전반 38분 현대 안홍민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자 후반 30분 박성배의 두번째 동점골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후보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대우 (이차만감독) - 전남 (허정무감독) 의 부산경기는 비로 연기돼 대우는 승점9로 수원 삼성 (승점10)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1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포항.삼성.안양 LG가 승리를 거뒀다.

동갑내기 10대 스트라이커가 맞붙은 포항 - 대전의 대전경기에서는 이동국 (19.포항) 이 1골.1어시스트를 기록, 김은중 (19.대전) 을 압도하며 팀의 2 - 0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반 36분 절묘한 어시스트로 결승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19세 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 예선에서 맹활약한 뒤 최근 귀국한 김은중은 상대적으로 약한 팀전력 때문에 충분히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삼성은 천안 원정경기에서 데니스의 1골.2어시스트, 미하이의 결승골을 묶어 천안 일화에 3 - 2로 신승했다.

성호준 기자

◇ 2일전적

^울산

현대 2 (2-1 0-1) 2 전북

<승부차기 2-3>

득=송주석① (전24분.조=안홍민) 안홍민② (전38분.이상 현대) 박성배①② (전26분.조=김용갑, 후30분.PK.전북)

◇ 1일 전적

^천안

삼성 3 (0 - 1 3 - 1) 2 일화

득=데니스③ (후1분.조=김진우) , 정용훈① (후5분.조=데니스) , 미하이④ (후46분.데니스.이상 삼성) , 이상윤① (후40분.일화)※신성환 (삼성.전3분 자책골)

^안양

LG 2 (1 - 0 1 - 1) 1 SK

득=빅토르②③ (전10분.조=제용삼, 후33분.LG) , 곽경근① (후45분.SK)

^대전

포항 2 (1 - 0 1 - 0) 0 대전

득=최문식② (전36분.조=이동국) 이동국③ (후31분.조=이승엽.이상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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