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호우]1시간 145mm폭우 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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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남 순천지역에 1시간 사이 쏟아진 1백45㎜의 폭우는 과연 어느 정도의 수량일까. 1㎡에 1백㎜의 비가 내리면 0.1t이 되므로 순천지역 1백㎢에는 14.5억t의 빗물이 퍼부어진 셈. 이는 화천댐 총저수량 10억1천8백t보다 많고 팔당댐 총저수량 2억4천4백만t의 6배에 달하는 양이다.

이같은 시간당 강수량은 지난 42년 8월 5일 태풍때 서울지역에 내린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백18.6㎜의 기록을 56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기상청에서 체감 우량을 따질 때 하루종일 1백㎜의 비가 내리면 '좍좍' 이라는 표현을 쓰고 시간당 30㎜ 이상의 비는 '억수 같다' , 시간당 50㎜ 이상은 '양동이로 퍼붓는다' 고 표현한다.

순천지역의 시간당 1백㎜ 이상 폭우는 '폭포처럼 퍼붓는다' 고 해야 알맞다는 게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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