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레슨] 유니버설 보험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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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기존 보험 상품에 대한 고정관념으론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던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유니버설보험'이다.

미국의 경우 '유니버설보험'이 출시되기 이전인 1981년 전까지는 종신보험 가입률이 80~90%에 달했다. 그러나 유니버설보험은 판매된 지 불과 4년 만인 85년에 가입률이 39%까지 치솟았다. 2003년 가입률도 51%를 유지하는 등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반대로 종신보험 가입률은 27%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유니버설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 고객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 해 우리나라에서는 약 890만건 이상의 보험이 효력을 잃거나 해약됐는데 그중에 많은 부분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보험료를 내지 못했거나, 급히 현금이 필요해 해약된 경우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정이 여의치 못해 그런 상황이 됐겠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보험 혜택을 받고 싶었을 것이다.

유니버설보험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이 상품은 매달 보험료를 내다가 일정 기간 납입을 멈출 수도 있고 월 보험료를 형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급히 돈이 필요할 경우 보험의 일부를 해약하거나 이미 낸 보험료 중 일부를 찾아 쓸 수도 있다.

또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장기 상품으로서 복리 이자의 효과는 물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까지 볼 수 있다. 보험은 물론 투자 효과까지 갖춘 종합금융상품으로 이해해도 좋을 듯하다.

권남원 AIG 세일즈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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