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이글골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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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우승안하면 10위권 사양

○…대회가 끝난 뒤 장내 아나운서가 박세리를 소개하면서 "우승하지 않을 바에는 10위권에 들지않는 선수" 라고 말해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는 박세리가 올시즌 출전한 18개 대회중 LPGA챔피언십.US여자오픈.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자이언트 이글 클래식 등 우승을 차지한 4개대회에서만 10위권에 든 사실을 지적한 말이었다.

캐디 케이블 "나이스샷"

○… '나무 (tree)' 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거구인 박세리의 캐디 제프 케이블은 박세리가 정확한 샷을 날릴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아 박의 사기를 높이는데 한 몫. 케이블은 14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퍼팅을 놓치고 의기소침한 박세리가 15번 홀에서 드라이브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정확히 올려놓자 "훌륭했어, 세리 (Great, Se Ri!)" 라고 거듭 칭찬. 이어 18번 홀에서도 케이블은 17번 홀 버디퍼팅을 놓친 박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드라이브샷을 날린 박세리에게 큰 소리로 "나이스 샷 (Nice shot)" 이라고 소리치며 격려.

○…박세리가 정부홍보 광고물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효진 공보실장은 27일 "정부수립 50주년 홍보광고 시리즈 2탄에 박세리의 활약상을 담아 IMF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공보실은 박세리가 US여자오픈 연장전 18번 홀에서 연못가 풀속에 공이 걸린 위기를 맞아 신발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 공을 걷어내 결국 우승하는 장면 등을 60초짜리 광고에 담을 예정이다.

워런 (오하이오주) =LA지사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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