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칼’ 트위터 유혈사태 외부 전파 일등공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트위터·유튜브·플리커 등 인터넷 공유 사이트들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 유혈 시위 사태와 관련해 상당한 정보 전파력을 과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 등에는 위구르족의 유혈 시위 관련 동영상과 사진 등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이번 위구르 시위 사태를 가장 먼저 외부에 알린 것도 트위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루무치 에 체류 중이던 한 미국인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시위 소식을 외부로 타전했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동영상들은 경찰에 끌려가는 시위대의 모습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것들도 있어 혼선을 빚기도 한다. 로이터는 트위터를 통해 입수해 6일 제공한 사진의 촬영 장소와 날짜가 잘못 확인됐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

중국 중앙방송(CC-TV)은 이에 맞서 시위대의 과격한 장면에 초점을 맞추고,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우루무치 시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외신에 출연해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이 전국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