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AVING) --
음성인식 기능과 더불어 여러 가지 기능들이 파인드라이브 보이스를 돋보이게 한다.
외관
요즘 출시되는 내비게이션들은 옆면의 버튼 활용보다는 주로 LCD 화면을 터치해 조작하는 형태를 띤다. 버튼을 아예 생략하거나 옆면에도 터치식 버튼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보이스 3.0은 버튼을 배제한 심플한 외관을 보여준다. 블랙 컬러 바탕에 골드 컬러 라인을 매치해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어느 차량에서나 튀지 않는 고급스러움으로 잘 어울릴 것 같다.
구성 및 스펙
리뷰용 제품 구성품은 시거 전원, 거치대, SD카드, SD카드 리더기, 무선 FMT, 리모컨, 유선 마이크(보이스용), 설명서 등이다. (구성품 이미지는 회사 홈페이지 참고)
필요한 주변기기를 두루 갖춘 기본 구성품 중 무선 FMT 카팩이 들어 있는 것이 맘에 들었다.
제품 스펙은 관련 웹페이지(www.fine-drive.com/product/voice30.asp?activeMenu=0&activeSub=12&depth=0)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보이스 3.0은 900MHz급 처리 속도(ARM11 600MHz + DSP 300Mhz) 서프 프리마를 탑재했다. 이는 반응상의 딜레이 걱정은 접어도 될 만큼 좋은 성능을 가진 CPU로 현재 많은 내비게이션 기기에 채용되고 있다. 또한, 파인드라이브의 자랑인 FineGPx를 탑재해 어떤 환경에서든 빠르게 GPS를 수신할 수 있다. 눈부심을 방지하는 고휘도 LCD를 탑재했으며 평생 무료 TPEG(SBSi)를 제공하고, 전국 주유소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유가정보 서비스를 지원한다.
주요 기능
▽ 음성인식
보이스 3.0의 가장 큰 특징은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말로 실행, 종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맵 상에서 명칭 검색을 할 수 있고 DMB 채널도 음성으로 변경할 수 있다. 기능 조작은 대부분 음성으로 가능하고, 리모컨과 조합해 사용하면 스크린을 터치할 일도 거의 없다. 리모컨이 핸들 리모컨으로 제작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다.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할 때, 평소 말하는 것처럼 웅얼거리듯 말하거나 억양의 변화를 심하게 주어 말하는 것보다 일정한 톤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은 사용하다 보면 쉽게 적응된다.
▽ 유가정보
유가정보 기능은 크게 끌리지 않은 기능인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매우 유용했다. 고속도로 모드를 별도로 지원하지 않지만 여러 옵션을 통해 편리하게 원하는 주유소를 찾을 수 있어 좋았다. 또, 가격정보의 정확성이 높아 좀더 저렴한 곳을 미리 알아 둘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유소정보를 통해 주유소를 선택하면 경로 탐색을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등 편의성을 갖춰 편리하다.
▽ GPS? FineGPx!
특히, 파인드라이브만의 기술인 FineGPX는 위성궤도 정보를 DMB 채널을 통해 기기로 전송, 확실히 전파를 빠르게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맵을 실행한 후 바로 GPS를 잡았다는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 X-Ray 3D 뷰
X-Ray 뷰 기능은 사용하면서 가장 와닿는 부분이었다. 목적지를 검색할 때 과연 검색한 그 건물이 맞는지, 목적지가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질 때가 많은데, 층 별로 입주돼 있는 상호가 정렬 저장돼 있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다.
파인드라이브 보이스 3.0은 기본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돼 있다. 또한, 연속 클릭 시 생길 수 있는 딜레이 현상도 거의 없다. UI나 프로그램, 맵과의 매치 등 기본 베이스에 충실한 성능을 보여주는 시원한 디스플레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외에도 안심 내비나 SBSi TPEG 평생 무료 등의 이슈가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경우 노래방 기능 한 가지를 제공한다.
다음 버전에서 개선되길 바라는 부분은 두 가지. 앞서 언급했듯이 리모컨과 조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핸들리모컨이 빠진 점과, 배터리가 없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을 빼곤, 전체적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여러 가지 기능을 잘 갖췄다.
사용할수록 믿음이 가는 똑똑한 내비게이션, 보이스 3.0.
뜨거운 여름, 떠나는 길 위의 여러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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