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업체들도 여름철 감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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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여름 휴가기간동안 D램 생산라인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데 이어 일본 업체들도 생산을 중단키로 하는 등 반도체 감산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적으로 10%정도 공급 과잉상태인 메모리반도체의 수급이 일시적이나마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전자가 지난주부터 일주일 예정으로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2위 업체인 일본 NEC와 4위업체인 히타치도 7월말과 8월 사이에 여름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타치는 7월25~30일, 8월13~15일까지 2차례에 걸쳐 9일을 쉴 계획이며, NEC사는 8월중에 8일간 휴무키로 하고 날짜를 조정 중이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랭킹 1~4위인 한국과 일본업체가 최소 일주일이상 생산라인 가동을 멈춤에 따라 세계적으로는 10~15%의 감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생산규모는 16메가비트 기준으로 연간 20억개이며 상위 4개사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48.1%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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