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켜라’팀 4명 신종플루 양성환자 격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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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검역소가 지성 성유리 주연 SBS 새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 스태프가 신종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양을 삼켜라' 제작진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SBS 한 관계자는 6일 뉴스엔과 통화에서 "촬영이나 방송에 무관하게 검역 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제작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제작발표회도 못 한다. 일단 7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는 열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태양을 삼켜라' 팀 중 한명이 7월2일 미국 LA에서 귀국하던 중 인천국제공항 검역 당국에 의해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양성 반응)로 판명돼 현재 격리 수용됐다.

하지만 SBS와 제작진은 이같은 사실을 쉬쉬 하며 촬영 강행 중이다. 검역 당국은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스태프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대상으로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스태프는 80여명의 배우 및 스태프와 함께 촬영에 임했다. 이 때문에 촬영장 내부에서는 추가 감염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와중에 제주공항에서 서울로 향하던 제작진 3명이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추가 환자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제작진 내부에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는 국내 드라마 최초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로케이션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성, 성유리, 이완, 유오성, 전광렬, 한지연 등이 출연하는 '태양을 삼켜라'는 7월 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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