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4개업체서 인수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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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컨소시엄 3개와 개인업체 1개 등 4개 업체가 ㈜우방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우방의 대구 본사 이전 여부 등에 대한 지역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지법 파산부(부장판사 황영목)는 23일 법정관리중인 ㈜우방에 대한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4개 업체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파산부는 우방의 건설부문과 우방랜드를 한꺼번에 매각할 계획이다.

4개 업체는 지역 기업인 화성산업 컨소시엄, 창원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삼성공조㈜ 컨소시엄, 삼천포케이블 등 경남지역 업체로 구성된 ㈜대우매니징홀딩스 컨소시엄,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에 사무실을 둔 청하건설 등이다.

업계는 ㈜우방의 자산가치 총액을 3300억원 정도로 평가하면서 4개 업체 모두 비슷한 가격대에서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 주관사인 영화회계법인은 평가위원회를 구성, 이들 업체의 재무상태.인수조건 등을 평가해 오는 28일 우선협상 대상자 한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파산부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와 8월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업체에 대한 실사를 거쳐 우방 매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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