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흡연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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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의 흡연규제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어떤 곳에서는 술집에서도 금연해야 한다.

심지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니코틴을 마약성 약물로까지 규정한 바 있을 정도다.

이러한 흡연억제책의 선두주자는 캘리포니아주. 지난 77년 공공장소에 금연지역 설치를 의무화하고 94년부터 모든 작업장과 식당을 법정 금연지역으로 만들었던 캘리포니아주는 올해부터 선술집.바.카지노까지 금연구역으로 선포했다.

적발될 경우 1회에 1백달러 (13만원) 의 벌금, 재적발때는 최고 7천달러 (약 9백만원) 의 벌금을 부과한다.

캘리포니아 금연단체 '캘리포니아 담배통제' 측은 이러한 금연정책에 힙입어 주민의 82%가 비흡연자라고 밝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 공원위원회는 최근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29개 운동장과 놀이터에서의 흡연도 금지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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