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정부가 가진 포철주식 매각시점 신중 결정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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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포항제철은 정부의 즉각적 민영화 방침과 관련해 정부지분의 매각시점을 증시상황을 고려, 신중히 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19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최근의 침체된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해 정부지분 매각과 외국인 지분한도 (현행 30%) 확대시점을 신중히 고려해 달라고 요청키로 하고 20일 열리는 공기업민영화추진팀 회의에서 주무부처인 산자부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영화 검토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포철은 최근의 증시침체로 포철 주가가 7만원대 이상인 자산가치보다 훨씬 떨어진 4만~5만원대 수준이어서 정부지분 매각도 가능하면 주가추이를 관망해 내년 하반기중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포철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정부의 즉각적 민영화조치에 따른 경영권 불안요인과 증시침체.자산재평가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의견 등을 다각도로 검토.분석한 결과로 보인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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