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없어진 농지, 여의도 면적 15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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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여의도 면적의 15.3배에 달하는 농지가 지난해 다른 용도로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1만2996ha(약 3900만평)의 농지가 주택이나 식품 가공 공장, 도로 등으로 전용됐다. 평지에 주로 있기 때문에 개발이 쉬운 논은 6951ha가 전용됐고, 밭은 645ha가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 우량 농지에 해당하는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도 2810ha가 전용됐다.

농지 전용 면적은 2001년부터 꾸준히 1만ha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해 136만여곳의 농지 실태조사를 해 불법으로 농지를 임대하거나 이유없이 휴경한 2700여 농지의 소유주에게 농지를 처분하라고 명령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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