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탄핵방송 심의, 9개프로 "다 문제없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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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방송'심의가 모두 마무리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2일 임시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탄핵 소추 관련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아직 처리되지 않은 9개 프로그램을 개별 심의, 모두'문제 없음'으로 의결했다. 9개 프로그램은 보도교양제1심의위원회가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2명이 사퇴했다는 이유로 결론을 못 내고 14일 전체회의로 넘긴 것이다.

이로써 3월 31일 방송사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권고 결정과 지난 1일 탄핵 관련 프로그램 심의 안건 각하에 이어 탄핵 관련 방송 심의가 끝났다. 또 방송위는 KBS와 MBC가 17대 총선 개표방송에 대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한 사안을 각하했다. 한편 일부 언론학계 관계자는 "정치적 독립성을 지니지 못한 방송위의 한계가 드러났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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