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리포트/열무] 한여름 밥상의 감초 작고 잎 도톰한 게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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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열무(사진)는 예부터 원기를 돋워 주는 보양제로 통한다.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유래한 열무는 재배하기가 비교적 간단하고 생육 기간이 짧다.

겨울에는 60일 전후, 제철인 여름철에는 25일 전후면 수확할 수 있어 1년에 여러 번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론 흑엽열무·참존열무·새색시열무·청송열무 등이 있는데, 이 중 새색시와 참존 품종의 맛이 좋고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열무는 크게 자란 것보다는 어린 열무가 싱싱하고 맛있다. 맛있는 열무는 키가 작고 무 부분이 날씬하며 잔털이 적다. 잎이 너무 가늘면 빨리 무르므로 도톰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열무 고유의 짙은 색을 띠는 것이 상품성이 좋다. 생장 후 7장 정도의 잎이 난 열무의 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열무는 잎이 금방 시들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보관할 경우엔 신문지나 주방 타월로 감싸 냉장 보관한다.

열무는 주로 일산·포천·남양주 등 경기도에서 출하가 많이 이뤄진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열무 소비는 늘고 있는 추세다. 더운 날씨로 인기가 높아 물량 증가에도 가격은 약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5㎏짜리 상품의 가락시장 경매가가 1000원 내외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유통정보팀 안용석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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