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인터넷주 약세에 코스닥 연중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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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미국 증시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또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전날 세웠던 연중 최저치 기록을 다시 깨고 내려갔다. 미국 증시 마감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등 기술주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데다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지는 바람에 주가가 떨어졌다.

23일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5.12 포인트 내린 737.51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4502억원에 머물렀다.

SK텔레콤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와이더댄닷컴 지분 인수안을 이사회에 상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4%이상 하락했다.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자동차를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매각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0.8%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닥 시장의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 빠져 연중 최저치인 350.2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큰 인터넷주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지식발전소(-7.5%), 네오위즈(-5.1%), 다음(-4.7%), 인터파크(-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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