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양식농가 고소득원…연간순익 2천5백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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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여름철 추억의 건강식이었던 우렁이가 최근 농민들의 고소득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충남논산군강경읍읍내리 일대 5천평의 논에 조성돼 있는 양식장을 비롯 전국에는 60여 농민이 5만여 평의 논에서 우렁이를 양식, 연간 4백여t을 생산하고 있다.

농민들은 보통 1년에 2~10월의 노지와 11월~익년 2월 비닐하우스 등지서 양식, 다 자란 우렁이를 2회에 걸쳐 거둬 들인다.

전국우렁이양식협회 전현만 (全炫萬) 회장은 "양식농가들은 연간 양식 면적 5백평 기준, 2천5백여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고 말했다.

이 협회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우렁이는 독특한 양식방법과 철분.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 애호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엔 전주시덕진구진북동 전주상호신용금고 뒤 한국우렁촌 등 전국 60개소에 체인점 등 전문요리점들이 크게 늘고 있을 정도로 우렁이요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렁이는 최근 오염이 심해 토종이 거의 자취를 감췄고 그 자리를 중국산이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우렁이 요리 = 우렁이에 풋고추 등을 넣고 끓인 '우렁각시' 와 뚝배기에 된장과 함께 끓인 '우렁신랑' , 우렁이에 낙지를 넣고 끓인 '우렁전골' , 야채를 넣은 '철판구이' '우렁이 튀김' 등 10여종이 있다.

가격은 1인분에 4천~5천원. 전국우렁이양식협회 연락처 0652 - 251 - 7030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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