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통합법인 출범 “2015년까지 세계 5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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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LG이노텍은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통합법인 출범식을 열고 2015년까지 세계 5대 종합 전자부품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반도체 분야의 소재·부품업체인 LG마이크론을 흡수해 1일부터 통합법인으로 거듭난다. 기존 카메라 모듈·디지털 튜너 등을 포함해 연 매출이 3조원(2008년 연결 기준)에 가까워 경쟁사 삼성전기와 겨룰 만한 규모가 됐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법인 통합으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 2012년에 매출 5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3년 안에 매출을 두 배가량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액정(LCD) TV용 발광다이오드(LED)와 반도체 기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기로 했다. 지난해 3개였던 세계 1위 품목도 2015년까지 8개로 늘린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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