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2억불 경상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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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 5월중 경상수지가 42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월간 실적으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 올들어 5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백88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투자자금 회수로 자본수지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외채 이자지급 증가로 소득수지 (무역외수지에서 서비스수지 제외분) 도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 (잠정)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1백17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데 비해 수입은 원자재.자본재.소비재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감소한 75억2천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는 42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 4월 38억7천만달러에 이어 큰 폭의 흑자를 유지했다.

반면 외채의 이자지급이 증가하면서 소득수지는 4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달 2억6천만달러보다 적자규모가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국제통화기금 (IMF) 자금 도입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증권 보유가 늘어난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증권부문에서 지속적인 순매도를 기록함에 따라 전달의 21억8천만달러 흑자에서 5천9백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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